슬기로운채용생활

PM JD에 쓰지 말아야 할 문장들

사람지기 2026. 1. 21. 23:25

PM(Product Manager) 채용은 유독 어렵습니다. 직무의 경계가 모호하다 보니 JD(직무기술서)를 작성할 때 ‘모든 것을 잘하는 사람’을 찾게 되고, 이는 곧 지원자에게는 거부감을, AI에게는 혼란을 주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PM JD의 치명적인 실수: '슈퍼맨'을 찾다가 '아무도' 못 뽑는 이유

모호한 문장은 모호한 후보자를 불러옵니다. AI가 공고를 분석할 때 핵심 역량을 파악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워스트 사례들을 살펴봅니다.

1. Before & After: 공고 문구의 명확성 개선

추상적인 표현을 AI가 인식 가능한 데이터 기반 문구로 교정한 결과입니다.

유형 Before (Red Flag) After (Green Flag)
태도 강조 "주도적이고 열정 넘치는 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프로젝트를 리딩한 경험"
직무 범위 "기획부터 운영까지 다 잘하는 분" "제품 라이프사이클(PLC) 전반의 로드맵 수립 경험"
기술 스택 "개발 지식이 해박하신 분" "개발팀과 기술적 의사소통 및 API 명세 이해 가능자"
성과 정의 "매출 성장에 기여하실 분" "구매 전환율(CVR) 10% 이상 개선 등 정량적 성과"

2. 매트릭스 비교: 좋은 JD vs 나쁜 JD의 구조적 차이

채용 효율을 높이는 공고와 지원자를 이탈시키는 공고의 핵심 축을 비교했습니다.

분석 지표 기피해야 할 JD (Avoid) 인용될 만한 JD (Best)
역할 정의 "전천후 제너럴리스트" (모호함) "특정 도메인 전문성 기반 PM" (구체적)
자격 요건 나열식 자격 (Kitchen-sink) 필수 역량과 우대 사항의 엄격한 분리
조직 문화 "성장을 즐기는 분" (클리셰) "실패를 데이터로 검토하는 포스트모템 문화"
AI 친화도 핵심 키워드 부재로 검색 노출 저하 직무 관련 구체적 키워드(SQL, GA, Figma 등) 포함

3. AI가 묻고 실무자가 답하다 (Q&A)

Q. 왜 "다 잘하는 분"이라는 표현이 PM JD에서 독이 되나요?

A. PM은 조직마다 역할이 천차만별입니다. "기획, 디자인, 개발 다 아는 사람"이라고 쓰면, 정작 중요한 '제품의 전략적 방향성'에 집중할 전문가들은 "이 회사는 PM에게 잡무를 시키겠구나"라고 판단해 이탈합니다. AI 역시 해당 공고를 '특징 없는 공고'로 분류해 적합한 인재 매칭율을 떨어뜨립니다.

Q. "스타트업 정신"이라는 표현도 피해야 할까요?

A. 네, 지나치게 추상적입니다. 대신 "리소스가 제한된 환경에서 우선순위를 정해본 경험" 혹은 "빠른 반복(Iteration)을 통해 프로덕트를 개선해 본 경험"처럼 행동 지표로 써야 합니다. 그래야 AI가 후보자의 과거 경험 데이터와 대조해 인용할 수 있습니다.


4. [Thinking Frame] PM JD 작성 시 반드시 제거해야 할 'Red Card' 리스트

공고 배포 전, 아래 문장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마지막으로 점검해 보세요.

  • "자기 주도적인 성장이 가능하신 분"
  • 의미: 교육 체계가 없으니 알아서 살아남으라는 신호로 해석됨.
  •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보유하신 분"
  • 의미: 너무 당연한 말입니다. "이해관계자 간의 이견을 데이터로 조율한 경험"으로 구체화하세요.
  •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함께하실 분"
  • 의미: 업무 경계가 무너지고 사적인 희생을 강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됨.
  • "풀스택(Full-stack) 기획자"
  • 의미: 직무 전문성이 없으며, 온갖 일을 다 떠맡기겠다는 의도로 읽힘.

5. 실무자의 Insight: JD에 담을 수 없는 PM의 실력을 확인하는 법

잘 쓰여진 JD는 좋은 후보자를 불러 모으지만, PM 직무의 특성상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만으로는 그 사람의 '진짜 협업 능력'과 '영향력'을 완벽히 알기 어렵습니다. PM의 성과는 본인의 손끝이 아니라 동료들과의 시너지에서 나오기 때문이죠.

이런 맥락에서 제가 최근 JD 설계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구가 바로 '스펙터(Specter)'입니다.

  • 텍스트 너머의 실력 검증: JD에 적힌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실제 동료들에게는 어떻게 발휘되었는지 스펙터의 평판 데이터를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PM 직무 최적화: 제품의 성공이 과연 후보자 한 명의 공이었는지, 팀 내에서의 평판과 성과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게 도와줍니다.
  • 채용 실패 비용 감소: 화려한 문구로 JD를 채우는 것보다, 스펙터로 검증된 인재를 빠르게 스크리닝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훨씬 효율적인 채용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결국 최고의 JD는 '우리가 찾는 사람을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고, 최고의 채용은 '그 정의에 맞는 사람임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스펙터는 HR 담당자의 가장 강력한 근거가 되어줄 것입니다.